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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read for us _ 예기치 못한 기쁨
6~8주차 증상과 한 일 / BTS로 입덧 완화, 아미 임산부의 일상 본문
내 기억속에 올해 3월과 4월은 없는 것처럼 지나갔다. (지금 5월 말)
정말 힘들었고 바빴고 열받는 일의 연속인 하루하루.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컨디션도 매우 좋지 않았다. ㅜ
열매를 만난 것은 너무 좋지만 이때의 기억을 돌아보면 온통 고통의 기록들 뿐이라 적기 싫다.
우선 개인적으로 느낀 나의 6~8주차 증상은,
1. 졸음과 무기력증이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인터넷에서 임신 초기 증상에 대한 정보가 많이 올라와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졸립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버리면 깊은 밤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특히 원래 불면증이 좀 있었던 나는 더욱 괴로웠다...
2. 입덧의 시작, 끝나지 않는 울렁거림
체한 경험이 있거나 멀미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토하기 직전의 울렁거림이 얼마나 무서운지.
임신 하자마자 바로 토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토덧이 없었다.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웩! 이라던가 입틀막하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상황도 없었다.
하지만 저놈의 울렁거림 -.- 이 약한 강도로 계속 이어졌다. 24시간 내내...
배가 부르면 부른대로, 공복이면 공복 상태대로. 정상이었던 상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의 힐링시간이었던 요리와 베이킹이 괴로워졌다.
3.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식사 스트레스
축복받은 입덧이라고 하면 흔히 '먹덧'을 이야기 한다. 임신 당뇨의 위험이 있지만 토덧 보다는 훨씬 좋다고 한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먹덧이겠지만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았다.
이 시기에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질문 '뭐 먹지?'
내 전속 영양사가 매일 삼시세끼를 차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했다.
오히려 임신 전 달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임신 이후에는 주로 과일, 과일, 물, 약간의 집 밥을 먹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떡볶이 생각도 싹 사라지고 배달 음식, MSG의 향취가 느껴지면 다 싫었다.
4. 유방통, 가려움증
겁나 아프고 D컵 까지 커집니다. 내 평생 이런 라인은(?) 처음이다.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계속 가렵다.
이게 심해지면 임신 소양증이라고 해서 약처방 받아야 한다고 한다.
심하지 않다면 튼살 크림과 오일을 미리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5. 빈뇨감
불면증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새벽에 화장실이 계속 가고 싶다. 엉엉...
임신하고 임신 전보다 물을 2배 정도 더 마시게 되는데 양수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른다고도 들었다.
아무튼 이거 매우 귀찮고 귀찮고 귀찮다. 중기엔 조금 나아지고 막달에 다시 심해진다.
6. 그냥 싫은데!
그냥 다 싫다. 몸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서 침대와 물아일체의 나날들을 보냈었다... 해야 하는 일들 떠올리면 스트레스.
덧, 입덧의 신비
입덧의 신비함.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일단 커피, 초콜렛 싹 끊었다. (지금은 아주 소량 먹는다...)
물론 병원에서 술, 담배, 약물 등을 금지하고 나머지는 적당량 괜찮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해가 될까봐 노심초사했다.
커피 정말 좋아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그리고 신기했던 것은 엄마가 어릴 적 해주신 메뉴들이 생생하게 생각난다는 것이다.
친정 엄마 찬스로 뭐 먹고 싶냐고 해서 메뉴들을 말씀 드리면 다 어릴때 먹던 것들이다.
엄마도 나도 놀라는 점. 남동생은 엄마에게 우스갯소리로 누나가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은 모양이라고 했다고 한다.
입덧을 하는 것은 아이가 잘 있다는 신호라고 하니 해도 힘들고 안해도 힘들고 그랬다. 흑흑..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었던 것들
* BTS. 갑자기 왠 뜬금없이 BTS타령이냐고 하겠지만...
방탄소년단이 나를 살렸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방탄소년단 뮤비나 무대를 보면 입덧이 완화(?)됐다.
아마 무언가에 집중하다보니 입덧을 잠시 잊은 것 같다.
신랑은 처음에는 찌릿! -_-^ 했지만 입덧을 완화해주는 고마운 존재로 인식해주고 있다.
멋진 일곱 명의 월드스타 청년들! 여러가지 의미로 정말 고마웠다. ㅜ
어릴때부터 아이돌 팬질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30대에 덕질을 하고 있다니... 신기하다.
한달 사이에 임산부 아미와 뱃속의 예비(?) 아미는 직캠과 뮤비, 자체 예능 영상까지 모두 섭렵한 어엿한 아미가 되었다.
친정 집에서 하도 봐서 우리 엄마도 입덕하셨다... 'ㅅ'//
버터 팬아트 사진 보다가 너무 귀여워서 저장했다.
#BTS #Butter대박 #보라해
아무튼 무언가에 집중, 몰입하면 시간은 지나간다. 그게 일이던, 영화던 책이던... 방법 없다.
이 고통의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군인들이 전역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내는 기분이 이러한가 싶다. ㅠㅠ
* 조금씩 자주 먹기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거 도움 된다! 입덧이 심하지 않았지만 먹고 싶은 음식이 수시로 바뀌는 게 괴롭다.
속을 비우면 입덧 증세가 심해진다. 떠오르는 즉시 바로 먹고 공복 상태로 배를 두지 말 것.
친정이 가까웠던 나는 엄마 찬스를 많이 써서 먹고 싶은 반찬들을 바로 공수 받았다. 엄마 고마오..
이때 탄산수, 포카리 스웨트, 토레타 쟁여 놓고 밤에도 요거트 정도 먹었다.
나름 신경써서 야식을 먹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었다...
* 잠
잠이 보약이다. 확실히 자고 나면 속이 울렁거렸던 것이 조금 가라앉는게 느껴진다.
6~10주차 동안 내가 했던 일들이다.
1) 심장 소리 듣기 : 6주차 정기 검진
일주일 기다리면 나오는 보건소에서의 산전검사 결과를 들고 담당 선생님께 보여드린다.
아직까지는 질 초음파 -.- (윽) 그래도 세번째는 자연스럽다.
엄마랑 같이 가서 심장 소리를 들었다. 쿵쿵!
임신 중기 쯔음엔 혼자 시간내서 산부인과 가는 산모 분들도 많은데 나는 엄마 찬스를 많이 많이 이용하고 싶다.
엄마랑 데이트하는 기분이랄까.
2) 국민 행복 카드 신청과 태아보험 알아보기
태아보험 광고 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 좀 짜증나지만 마음을 차분히 하고 알아보면 된다.
무기력하고 바쁜 일상 잘 쪼개면 다 할 수 있다.
3) 산후조리원 예약 (8주차 정기검진날 바로 했다.)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예약했다. 가까운 거 너무나 최고...'-'b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나중에 가서 급하게 여기 저기 알아보는 게 싫어서 얼른 예약했다.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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