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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임신기록 (6)
Daily bread for us _ 예기치 못한 기쁨

오랜만에 찾아온 정기 검진일이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병원엘 갔다. 예비 엄마인 나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랑 같이 가면 내가 꼭 아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 좋다.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하며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를 한 통 마시고 간다. 급하게 마시느라 뱃속이 출렁거리기는 했지만. '-' 걷기 좋은 날씨, 산들바람을 맞으며 병원에 간다. 병원 가는 일은 항상 귀찮고 무섭고 지갑 열리는 게 짜증나는 일이지만 산부인과는 사뭇 다른 기분으로 가게 된다. 뱃속의 귀한 생명을 보러 가는 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오늘도 무사히 정상 소견들을 듣고 오기를 바라며 기대반 긴장반의 마음이다. 오늘 병원엘 갔더니 2차 기형아 검사와 함께 취약x증후군 선별검사를 추가적으로 할 것인지 물어보신다. 첫 아이이기도 하고 한번 해놓으면..

1차 기형아 검사 12주차의 새로운 이벤트는 바로 1차 기형아 검사다. 이 주수가 지나고 나면 태아보험을 잘 안해주기 때문에 얼른 해두면 좋다. 임신 어플에 놀라운 문구가 떴다. 빠른 엄마들은 12주차면 안정기를 느낀다는 것이었다. 태반이 슬슬 완성되는 시기라는 그 말에 정말 기뻤다. ㅜㅜ 어라, 정말 안정기인가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설레발은 치면 안된다. 컨디션 올라왔다고 오래 걷거나 무리한 집안일은 절대 금물! 임신 초기의 잦은 유산 가능성 기간을 조금 지나온 것 뿐이다. 나의 컨디션은 롤러코스터... 나의 감정기복도 롤러코스터... 아무튼 1차 기형아 검사에는 뇌가 나비 모양으로 잘 있는지, 목 둘레로 기형아 여부를 확인 하는 정밀 초음파의 날. 아이가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맞는 말이다. 사실 4월 전에 사순절이 있고, 고난주간이 있어서 그런가 4월은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 부활절은 무척 기쁘지만 :) 완연한 봄날씨도 아니고 그나마 위안을 주는 벚꽃은 비가 와서 다 쓸어가 버린 2021년의 4월. 나는 입덧의 절정을 느끼며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임신 중 감기 몸살 임신하게 되면 가장 무서운 것이 술, 담배, 약물일 것이다. 온 집안이 술, 담배를 하지 않으니 해당사항이 없다. 내가 임신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리자 모든 어른들은 '약을 먹을 수 없으니 몸 조심해라' 는 말씀이셨다. 약간의 감기 기운과 체기를 느끼며 지내는 임신 기간, 나름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동네 산책..

내 기억속에 올해 3월과 4월은 없는 것처럼 지나갔다. (지금 5월 말) 정말 힘들었고 바빴고 열받는 일의 연속인 하루하루.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컨디션도 매우 좋지 않았다. ㅜ 열매를 만난 것은 너무 좋지만 이때의 기억을 돌아보면 온통 고통의 기록들 뿐이라 적기 싫다. 우선 개인적으로 느낀 나의 6~8주차 증상은, 1. 졸음과 무기력증이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인터넷에서 임신 초기 증상에 대한 정보가 많이 올라와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졸립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버리면 깊은 밤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특히 원래 불면증이 좀 있었던 나는 더욱 괴로웠다... 2. 입덧의 시작, 끝나지 않는 울렁거림 체한 경험이 있거나 멀미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토하기 직전의 울렁거림이 얼마나 무서운지. ..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첫 산부인과 방문이후 일주일 동안 긴가민가 하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었다. 다음주 쯤 오면 아기집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신랑이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 휴가 쓰는 것이 조금 걸렸지만 우리 가족의 역사적인 순간이니 휴가를 쓸 가치가 있다. 혹시 임신이 아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의 몸 상태가 확신을 더해주는 나날들이었다. 그때 느꼈던 여러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1. 생리를 하지 않음. 이렇게 오랫동안 하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 당연한 이야기인거 같지만 안하면 안해서 힘들었다. + PMS의 증상들이 골고루 나타나며 괴롭다. (배 콕콕, 유방 통증, 예민해지는 신경, 허리 아픔 등) 차라리 생리를 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2. 나른..

2월 말 내 생일 기념으로 연차를 사용한 신랑 덕분에 월요일에 속초 바다를 보러 갔었다. 먼저 다녀온 엄마, 아빠가 재밌게 놀다 오셨다며 다 같이 드라이브 삼아 가기로 했던 속초. 아침부터 날은 흐렸고 오빠는 배탈이 났다. 나도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흔한 PMS증상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차에 타 있는 동안 약간 멀미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내리 잠만 잤다. 이따가 밤에 잠이 올까? 싶을 정도로 잤다. 맛있다는 물회 집에서 나는 생전 처음 보는 메뉴인 섭국을 선택했다. 물회를 먹으면 뭔가 속이 더 안 좋을것 같아서 칼칼한 섭국을 시켰고 오징어순대와 함께 깨끗하게 클리어했다. 커피 한 잔 하면서 바라보는 겨울 바다는 청량했지만 차가운 겨울바람 때문에 몸이 계속 추웠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